"강력한 조처와 신뢰할 만한 억지력 보여줄 것"
한미정책협의대표단과 전략자산 전개 대응 언급 이후 발언 시점 주목
![]() |
↑ 사진=연합뉴스 |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6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해 억지력 등을 언급하며 강력한 조처로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에 대한 깊은 우려를 공유한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올해 들어 북한의 13차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이 있었고 마지막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더 많은 시험발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논의는 우리가 북한이 대가 없이 이 행위를 계속할 수 없음을 알도록 할 강력한 조처와, 북한의 공격에 대응해 신뢰할 만한 억지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처를 할 것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
↑ 사진=한미정책협의대표단 |
셔먼 부장관의 이날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과 미국 측 고위 인사와 만나 한미 간 확장 억제 강화, 전략자산 전개 등 군사적 대응책까지 언급하는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대표단은 지난 4일 셔먼 부장관과 1시간50분 가량 만났고, 5일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40여분 면담해 대북 대응책을 협의했습니다.
한편 셔먼 부장관은 국무부 대북인권특사 지명 문제에 대해 "북한의 끔찍한 인권상황을 고려할 때 특사 지명이 필요하다"면서도 "적임자를 찾는 중이라 지명 시점을 제시할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북인권특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7년부터 공석으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