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가는 지금, 중국은 여전히 나 홀로 철통 봉쇄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연일 역대 최다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코엑스 면적의 10배가 넘는 중국의 대표적인 초대형 전람시설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에서 내부 공사가 한창입니다.
4만 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격리 시설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중국 현지 보도
-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를 다목적 시설을 갖춘 병원으로 개조하기로 했습니다. 개조가 완료되면 한 번에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하루 확진자 1만 7천 명, 누적 확진자가 8만 명을 넘어서자 상하이시는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또 2천500만 주민을 대상으로 2차 전수 검사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방역이 잘됐던 베이징도 비상입니다.
지난 4일, 감염자 9명이 나온 후 모든 우편물과 국제 화물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또 외지인은 베이징 도착 72시간 내 핵산 검사를 받고, 1주일간 외부 활동을 금지해 사실상 진입을 차단했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방역 대책에도 중국 내 코로나는 확산일로입니다.
하루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섰고, 부분 또는 전체 봉쇄된 도시만 23개, 해당 지역 인구는 2억 명에 육박합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한편, 중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원으로 지목된 한국산 의류는 주문 접수를 중단하거나 방역 작업이 강화되며 수입 물량이 급격히 줄고 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