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 등 계속되는 도발이 "미 본토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방미 중인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은 백악관을 방문해 이런 북한의 위협 대응으로 전략자산 전개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탄도미사일 능력이 미 본토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북한 무기 시험과 개발이 미 본토는 물론, 인도 태평양 지역 동맹에 실질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의회에 평가한 내용입니다.
최근 미국 전역까지 사정권에 둔 북한의 ICBM 시험 발사 등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북한 위협에 대한 억지력 확장을 위해 방미 중인 한미 정책협의대표단과 백악관이 전략자산 전개를 협의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진 /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장
- "전략자산 전개는 말씀드린 대로 확장 억제 강화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 한미 간에 협의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로 인해 새 정부에서는 북한의 도발에 미 핵항공모함과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스텔스 전투기 등이 한반도에 전개돼 대북 압박에 나설 전망입니다.
협의단은 또 백악관에서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40여 분 면담을 한 자리에서 한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진 /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장
- "신정부 출범 이후에 한미 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 자리서 박진 협의단장은 윤 당선인의 공약인 포괄적 전략 동맹 격상 내용이 담긴 친서를 전달했고, 설리번 보좌관은 그 뜻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바이든 대통령에 전달된 윤 당선인의 친서 내용에는 북핵 문제와 경제 안보 등에 대한 한미 공동 대응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대중국 전략도 담겨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