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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콩/ 사진=연합뉴스 |
최근 하루에 2~3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이 심장병과 불규칙한 심장 박동의 위험성을 낮추고 더 오래 사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ACC) 제 71회 연례 과학 세션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경향은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모두에게 적용됐습니다.
호주 멜버른 소재 알프레드 병원과 베이커 심장 연구소 소속 피터 M. 키슬러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달 24일 커피가 새로운 심장병이나 기존 심장 질환 악화와 관련이 없고, 오히려 심장 보호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하루에 1~6잔 사이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에 대한 설문 조사를 통해 심혈관 질환 발생과 이에 따른 사망률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10년 이상 추적 관찰된 약 50만 명의 부정맥,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뇌졸중 등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및 심장 질환에 따른 사망 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심장 질환이 없는 38만 2,535명의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하루에 커피 2~3잔 정도를 마시는 사람들이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심장 박동 문제 등으로 사망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10~15% 낮다고 밝혀졌습니다. 뇌졸중과 심장 관련 사망 위험 가능성은 하루에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사람들이 가장 낮았습니다.
두 번째 연구는 심혈관 질환을 갖고 있는 3만 4279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연구 결과, 하루에 커피 2~3잔을 마시는 것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에 비해 사망 확률이 낮았습니다. 키슬러 연구진은 커피가 심장 박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해당 연구를 통해 키슬러 박사는 "정기적인 커피 섭취는 안전하며 심장병을 가진 사람들에게 건강한 식단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 연구에서는 일반 커피와 인스턴트 커피, 디카페인 커피 등 커피 종류에 따른 효능의 차이에 집중했습니다. 해당 연구에서 연구진들은 커피 종류에 상관없이 커피를 마신 사람들의 사망률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낮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디카페인의 경우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보다 부정맥과 심부전 예방 효과가 다소 낮았습니다. 키슬러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전반적으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가 더 바람직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번 연구에는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