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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 |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은 연설에서 코로나19에서 경제가 회복함에 따라 미국, 유럽 등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크게 증가한 것에 주목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새로운 인플레이션 시대로 넘어가는 변곡점에 서 있을 수 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은 당분간 지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근로자들이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 소득 감소를 메우려 함에 따라 특히 노동 시장에서 새로운 임금 인상 압박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최근 수십 년간 매우 강하게 불어온 구조적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의 바람도 시들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WSJ는 그가 각국의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전 수준으로 영영 돌아가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해석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BIS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협력체다.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또한 그는 세계화가 후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팬데믹 영향과 지정학적 문제로 일부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발을 빼고 있고 이는 한동안 지속됐던 낮은 물가상승 기조를 약화할 것으로 봤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정책금리가 더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 적합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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