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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 남성은 하루 많게는 3번까지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데일리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중부 마그데부르크 출신 A씨(60)는 위조된 증명서를 팔기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지난달 초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87번 접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이름과 생년월일로 백신 접종을 예약한 뒤 접종을 받을 때는 건강보험 카드를 제시하지 않는 방법으로 수차례 백신을 맞을 수 있었다.
독일 의료 시스템상 모든 의료 정보가 디지털화되지 않고 중앙에 저장되지도 않은 점을 이용했다.
접종 후에는 자신의 이름이 적힌 증명서 겉면을 다른 용지로 교체해 이를 미접종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범행은 한 접종센터에서 이틀 연속 백신 주사를 맞으려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직원에 의해 적발됐다.
독일 적십자사 대변인 카이 크라니히는 "한 남성이 계속해서 방문하는 것을 센터 직원이 알아채고 의심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적십자사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판매한 혐의로 A씨를 기소했으며, 당국은 A씨의 접종 횟수가 밝혀진 것만 87번일 뿐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
독일은 현재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자에게 공공장소에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한 백신 접종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백신 반대자' 사이에서는 접종카드만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독일 보건당국은 전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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