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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화웨이는 지난 1일 멍완저우가 신임 순회 회장직을 맡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화웨이 홈페이지 경영진 소개에 따르면 멍완저우의 직책은 부회장, 순회 회장,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적시돼 있다. 최고경영자(CEO)는 화웨이의 창업자이자 멍완저우의 아버지인 런정페이가 맡고 있다.
멍완저우는 승진 소식에 화웨이 주식을 보유한 우리사주 직원 13만명에게 총 614억 위안(약 11조 7600억 원)을 배당했다. 1인당 1억원에 가까운 배당금을 지급한 것이다.
순번에 따라 정해진 기간에 회장을 맡는 것이지만 멍완저우는 미중 갈등의 상징적 인물로 중국에서는 '영웅대접'을 받고 있다.
멍완저우는 미국 정부가 대 이란 제재법 위반 혐의로 발부한 체포영장에 따라 2018년 12월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이후 캐나다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다 지난 9월 풀려나 중국으로 돌아왔다.
당시 멍완저우는 전세기편으로 중국 선전 공항에 도착했다.
이때 그의 4살 연하 남편이 공개 애정을 드러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남편 류샤오쭝은 손을 흔들며 "사랑해"를 외치며 멍완저우의 귀한을 축하해줬다. 이 영상은 중국 소셜웨이보에서 무려 4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댓글도 1만4000개나 달렸다.
영상 속 남편은 100명의 시민들 속에서 아내가 탄 비행기를 향해 까치발을 들고 손을 흔들며 "사랑해"를 외치고 있다.
이를 본 멍 부회장도 "사랑해"라고 답했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
한편 화웨이는 미국의 강력한 제재에도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1137억위안(약 21조 77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무려 75% 증가한 수치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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