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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일본 후지산의 폭발 가능성이 꾸준히 언급되는 가운데 구체적인 피난 대상과 방법을 다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지산 인근 3개 현(시즈오카·야마나시·가나가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후지산 화산방재 대책협의회'가 후지산 분화 시 피난계획 개정 중간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는 후지산 분화에 대한 최신 연구와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한 해저드맵(재해예측도) 개정안에 따라 기존의 광역 피난계획이 담겼습니다.
협의회는 후지산이 분화할 경우 용암 분출량이 과거 예상치보다 약 2배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또한 용암류가 3시간 이내에 도달하는 위험지역 거주자 역시 11만 명 이상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기존 예상치의 7배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용암류가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지자체 규모도 15곳에서 27곳으로 늘었습니다. 피난 대상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80만 5627명으로 조사됐습니다.
협의회는 이어 후지산 분화 시 대피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도심에 거주하는 주민의 경우 차량을 이용하기보다 걸어서 대피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번에 많은 주민이 차량으로 피난에 나서면 심각한 도로 정체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고령자나 장애인 등 자력으로 이동이 어려운 경우에 한해서는 도로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또 화구에 가까워서 화쇄류(화산 폭발에 의해 방출돼 흘러내리는 크고 작은 바위 파편) 발생이 예상되는 8개 기초지차제 주민 약 5500명도 차량을 이용해 피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후지산이 이미 분화 준비를 마쳤으며 폭발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월 일본 시사주간지 아에라에 따르면 나가오 도시야스 도카이대 해양연구소 객원교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후지산 주변에서 지진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조만간 후지산 분화가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으로, 올해 발생할 가능성도 제로(0)는 아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후지산 폭발을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