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눈은 먹잇감 찾고 작은 눈은 생명체 발광 확인
미국 캘리포니아 심해에서 짝눈(양쪽 눈크기가 다름)에 색까지 다른 오징어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현지 시각) 몬터레이만 아쿠아리움 연구협회(MBARI)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해저 725미터(m)에서 일명 ‘딸기오징어’가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MBARI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오징어는 두개의 눈 생김새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한쪽 눈은 초록빛을 띄며 몸 크기와 대비하여 큰 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반면, 반대쪽 눈은 푸른 빛을 띄며 작은 크기의 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몸의 전체적인 색깔이 붉은 빛을 띄어 딸기오징어라는 명칭이 붙여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색깔 외에도 이 오징어가 몸을 말면 머리가 삼각형 형태여서 얼핏 딸기 모양이 나오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딸기오징어가 짝눈을 가지게 된 이유는 생존때문이었습니다.
MBARI 설명에 따르면 처음 태어났을 때 이 오징어의 눈 크기는 거의 같지만 성체가 되면서
이 거대한 눈은 상대적으로 밝은 위쪽을 보며 빛을 모아 먹잇감을 찾으며 작은 눈은 아래를 보면서 어두운 곳에서 다른 심해 생명체의 발광을 확인합니다.
몸 색깔 역시 파장이 긴 붉은색 빛은 심해에 닿지 않기에 일반적으로 다른 생명체에게 검은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붉은 색을 띄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