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9차례 찔리고 아들 폐 손상돼
미국에 사는 한인 여성이 쫓기는 모습을 보고 현지 피자 가게 주인과 그 아버지가 구해준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자가게 부자는 흉기에 9차례나 찔렸습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각) 뉴욕 퀸즈의 한 피자 가게 주인은 우연히 61세 한국계 여성이 강도에 맞서다 흉기에 찔리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를 본 아버지 카짐 설요비치와 피자 가게 주인 루이 설요비치가 피해자를 구하겠다는 목적으로 즉각 현장으로 뛰어갔습니다.
부자는 경찰이 올 때까지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강도에 맞서 몸싸움을 하며 버텼습니다.
경찰이 도착하자 대치는 끝이 났고 용의자 2명은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조사 결과, 아버지 카짐은 9차례 흉기에 찔렸으며 아들 설요비치는 1차례 부상을 입어 폐가 손상됐습니다.
설요비치는 이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 도움을 필요했기에 나섰을 뿐"이라며 "비슷한 일이 발생한다면 다시금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뉴욕에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점점 늘고 있다"며 "우리 스스로가 우리 공동체를 지켜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도시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