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와 관련해 8일 만에 또다시 제재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재무부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 5개 기관에 대한 추가제재에 나섰습니다.
로켓공업부와 조선승리산무역회사, 합장강무역회사, 운천무역회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북한의 ICBM 시험 발사 직후인 지난 24일에 이어 8일 만으로 바이든 행정부 들어 북한 미사일과 관련한 제재는 이번이 4번쨉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북한의 계속되는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제재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강도 높은 제재에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CNN은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실험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북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우리나라와 일본 등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상황을 매우 면밀히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이 국제 사회의 추가 대응을 불러올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현지시각 4일 워싱턴을 방문해 성 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북한이 핵실험 재개까지 나설 경우에는 우크라이나전에 올인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강한 제재 이상의 실질적 조치에 나설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