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도발에 나선데 이어 핵실험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CNN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건설 활동 등을 다시 시작했다고 보도했는데, 미 국무부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CNN이 정부 관계자 5명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실험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갱도를 굴착하고 건설 활동을 시작했다며 이는 핵실험 재개를 위한 중요한 작업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핵실험이 언제 이뤄질지는 불분명하고, 복구 활동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무부도 북한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상황을 매우 면밀히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이 국제 사회의 추가 대응을 불러올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최근 우리 군도 풍계리 핵실험장의 4개 갱도 가운데 3번 갱도 주변에서 복구 활동 움직임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차덕철 / 통일부 부대변인
-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핵실험 준비 동향 등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으며, 긴밀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특히, 이번 달에는 김정은 위원장 집권 10주년을 비롯해 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이 있습니다.
북한이 주요 기념일을 전후로 고강도 도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는 오는 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북핵 수석대표협의를 열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 kgh@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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