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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월스트리트저널(WSJ) |
한국이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며, 코로나19가 팬데믹(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0일(현지시간)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습니다. WSJ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법을 찾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한국이 이 전환에 가장 앞서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전염병 전문의인 모니카 간디(Monica Gandhi) 교수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풍토병으로 전환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며 "97%에 달하는 높은 예방 접종률, 공중 보건 시스템에 대한 높은 신뢰, 팬데믹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적절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정부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조정과 관련해 1급에서 2급으로 하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위험도와 대응 방식을 적용해 1~4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유행 정점이 지나고 나면 법정 감염병 2급 전환
WSJ은 한국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최근 방역 규제를 완화하면서 풍토병 전환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WSJ은 "아시아 국가들은 감염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규제를 풀고 있다"며 "코로나19를 팬데믹에서 풍토병으로 낮추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