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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 연합뉴스] |
3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두는 전날(현지시간)미국 SEC의 '외국기업책임유지법(HFCAA)'에 따라 잠재적 증시 퇴출 대상 기업에 추가됐다. '중국판 넷플릭스' 아이치이와 텐센트가 투자한 자산관리 플랫폼 푸투홀딩스, 어류 양식업체 노세라, 바이오제약회사 카시파마수티컬도 이번에 목록에 올라갔다. 30일 나스닥에서 바이두 주가는 전날보다 2.6%하락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외국기업책임유지법을 시행하면서 미국 회계감사 기준을 지키지 않는 기업을 2024년부터 미국 증시에서 상장폐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미국 회계감독기구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는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회계를 직접 조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해왔으나, 중국은 이를 거절해왔다.
이 문제는 개별 회사 차원이 아닌 미국과 중국 정부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중국에서는 2019년 증권법을 개정해 정부 승인없이 자국 회사가 외국에 임의로 회계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약 230여개의 중국·홍콩 회사가 미국 SEC의 단속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상장 기업의 감사 권한을 두고 20년간 갈등을 빚었다. 다만 지난 27일까지만 해도 중국 언론에서 중국 당국이 SEC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던 터라 시장에서는 이번 목록 공개가 의외라는 반응이다.
이번 상폐 위기 기업 목록 추가로 SEC규제 대상 기업은 11개로 늘었다. 중국 KFC 운영사인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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