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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현지시간) 루블화와 유로화 환율의 표시가 중단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의 한 환전소 전광판 앞에서 연주자가 기타를 치고 있다. [AP = 연합뉴스] |
30일(현지시간) 러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러시아의 3월 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를 넘어 지난 2015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18일 기준 연 인플레이션율 14.5%보다 더 오른 것이며, 2월 말 연 인플레이션율 9.15%보다 크게 뛴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에 막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부적으로는 물가 공습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러시아 물가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유례없는 대러 강경 제재로 현지 통화인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종전 9.5%에서 20%로 파격적으로 인상하면서 루블화 방어에 나섰으나 물가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식료품과 생활용품에서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위기 전 러시아 정부는 인플레이션율 목표를 연 4%로 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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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 소년이 폐점 안내문 위에 `전쟁은 안 돼!`라는 문구가 붙어 있는 맥도날드 매장 창문 앞을 지나가고 있다. 맥도날드 등 세계적 브랜드 업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제재에 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하거나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AP =... |
미슈스틴 총리는 "상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합법화하는 것"이라며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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