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마음 무너져 내리는 상황과 좋은 대사들로 완성"
지난 25일 공개된 애플TV+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가 해외에서도 연일 화제입니다.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에 이어 웰메이드 'K-콘텐츠'의 계보를 잇는다는 평가입니다.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파친코는 191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일본에 정착해 살아가는 한국 이민자 가족 4대의 삶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30일) 미국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매체 평론가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신선도 지수는 98%, 관객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팝콘 지수는 93%를 기록 중입니다.
또 다른 미국 비평 사이트 IMDb에서는 이날 기준 10점 만점에 8.5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평가에는 1100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무려 59.1%가 만점을 줬습니다. 해당 작품에 강하게 호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음을 의미합니다.
↑ 사진=애플TV+, 연합뉴스 |
이 가운데 CNN도 파친코에 대한 많은 관심과 함께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CNN은 지난 25일 ”‘파친코’는 마음이 무너져내리는 상황과 좋은 대사들로 완성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해당 매체는 작품에 대해 ″희망은 쫓기고 사랑하는 이들은 남겨진다”며 한국의 아픈 역사를 전하며 동시에 이민자들의 삶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아야 했던 우리나라의 주인공 선자의 이야기부터 1900년대 말, 미국에서 일본으로 돌아가는 선자의 손자까지 그려낸 것에 대해서는 "(드라마에) 한국어, 일본어, 영어 총 3개의 언어가 등장하는데 이에 대한 각각의 자막을 잘 구분해냈다"고도 전했습니다.
또 작품에서 노년의 선자 역을 연기한 윤여정의 연기를 조명하며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지난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의 연기에 대해 “추가로 수상 논의를 해야
아울러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은 또 다른 한국 작품인 '오징어 게임'과 '기생충'의 성공을 언급하며 "한국 콘텐츠에 깊어진 관심이 처음부터 끝 장면까지 이목을 끌고, 가끔은 눈물을 자아내는 ‘파친코’에 대한 시청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도 전했습니다.
[정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cky627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