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아들, "아버지가 스미스 폭행 장면 보고 놀라셨다"
↑ 영화 '킹 리처드'의 실존 주인공 리처드 윌리엄스가 지난 2010년 딸 비너스 윌리엄스의 테니스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사진=EPA |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킹 리차드'의 실존 주인공인 리처드 월리엄스(80)가 그의 오스카 시상식 폭행사건을 꾸짖었습니다.
윌리엄스는 29일(현지시간) NBC를 통해 "정당방위가 아니라면 누구도 다른 사람을 때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킹 리차드'는 비너스, 세리나 윌리엄스 자매를 테니스 여제로 길러낸 아버지 윌리엄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해당 작품에서 주연 윌리엄스의 역할을 맡은 윌 스미스는 지난 27일 오스카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시상식 무대에서 코디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는 사상 초유의 사건을 일으켜 아카데미 역사에 오점을 남겼습니다. 크리스 록이 탈모증을 앓고 있는 아내(제이다 핑킷 스미스)를 공개적으로 망신줬기 때문입니다.
그는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에서 "'킹 리차드' 실존 인물 윌리엄스가 가족애로 두 딸을 테니스 스타로 키워냈듯 내 폭행도 가족을 사랑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윌리엄스의 아들 르세인은 "아버지가 스미스의 폭행 장면을 보고 누구 못지않게 놀라셨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윌 스미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선을 넘었다"며 피해자 록에게 사과했습니다. 그는 "폭력은 어떤 형태로든 독성이 강하고 파괴적이다. 내 행동은 용납할 수 없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나를 향한 농담을 받아들이는 건 내 직업의 일부지만, 제이다(부인)의 질환을 두고 농담한 것은 나로서는 심하다고 생각해 감정적으로 반응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폭행 사건과 관련해 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8일 이를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