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코로나 19 백신 4차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외부 전문가들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 19 백신 4차 접종, 2차 부스터샷을 승인했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3차 접종 일로부터 최소 4개월이 지난 50세 이상 미국인은 네 번째 백신 접종을 맞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윌리엄 모스 / 존스 홉킨스 공중보건학교 박사
-"기본적으로 50세 이상의 성인과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이례적으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 위원회 소집 없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화이자와 모더나는 65세 이상 성인에 대한 4차 접종 허가를 요청했으나, 50세 이상으로 승인 대상 연령이 확대된 이유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결정에는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 BA2 변종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윌리엄 모스 / 존스 홉킨스 공중보건학교 박사
-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인 BA.2 변종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앞으로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미국에서는 어떤 모습일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코로나 19 확진자 가운데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비중이 54.9%로 우세종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확산 속에서도 미국의 전체 신규 확진자는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며 하루 확진자는 3만 명 안팎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에서는 일부 주에서 오미크론 변종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또 다른 유행에 대한 우려와, 다소 증가해도 대규모 확산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