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간간신문(看看新闻) |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한국 시민을 폭행한 뒤 도주하기까지 한 주한 미군 사건이 뒤늦게 중국에 알려진 가운데, 중국에서는 이들에 대한 처벌 권한이 없는 한국을 겨냥한 '미국 식민지론'이 나왔습니다.
지난 24일 새벽 경기 평택시 팽성읍 일대에서 주한미군이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뒤 뒤쫓아오던 한국 시민들과 몸싸움을 벌인 사건이 발생했고, 해당 주한미군을 미국 헌병대가 인계했는데 이 일이 중국 관영 매체에 의해 집중적으로 보도됐기 때문입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은 당시 사건과 관련해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0.183%)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30대 주한미군 A 준위가 미 헌병대에 인계됐다고 어제(28일)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경찰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주한미군에 대한 어떠한 체포 권한이 없었고, 문제를 일으킨 가해자를 미군에 넘겨주는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앞서 수차례 주한미군이 한국 국민을 겨냥해 다수의 폭행, 사망 사고를 일으켰지만 사실상 해당 가해 행위에 대해 한국 정부는 제대로 된 처벌을 내린 적이 없음을 강조해 보도했습니다.
또 이 원인을 지난 1966년 한미 양국 정부가 체결한 주한미군지위협정으로 꼽으며, 해당 조약을 두고 명백한 불평등 조약이라 지적했습니다.
이 사건이 현
특히 당시 사건 현장을 촬영한 영상이 중국 동영상 전문 공유 플랫폼 ‘하오칸’과 ‘빌리빌리’ 등에 공유, 나아가 확산하면서 이 사건에 대한 한국의 후속 처리에 관해 중국인들의 관심이 크게 집중된 상태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