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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본햄스경매] |
포브스 등 외신은 28일(현지 시각) 닐 암스트롱이 채취한 달 먼지가 내달 13일 우주를 테마로 한 영국 본햄스 경매에 나온다고 전했다.
이 먼지는 1969년 7월 21일 최초로 달을 밟은 것으로 알려진 닐 암스트롱이 달의 시료를 수집하는 임무의 일환으로 채취해 지구에 가져왔다.
외신에 따르면 달 먼지를 담은 가방은 1980년대 캔자스의 한 우주 박물관에 등장했었다. 그런데 박물관 공동 설립자인 맥스 아리가 이것을 훔쳐 팔아버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미 연방 보안국이 이 가방을 몰수해 경매에 내놨다.
미시간주 변호사인 낸시 리 칼슨은 2015년 미국 연방보안청 경매에서 "달 가루가 묻은 지퍼가 달린 달 샘플 가방"이라고 표시된 이 물품을 995달러(약 121만원)에 구입했다.
칼슨은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가방을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보냈다, NASA는 이 가방이 아폴로11호와 관련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이 가방이 "미국 사람의 것이므로 일반에 공개돼야 한다"며 반환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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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본햄스경매] |
칼슨은 2017년 소더비경매에서 이 가방을 자신의 구매가의 1800배에 달하는 180만 달러(약 22억원)에 팔았다. 당시 구매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달 먼지 경매에 참가하고 싶은 사람은 사전 판매 기간 동안 약 9~14억을 걸어야 한다.
본햄스 측은 "암스트롱은 달 표면에 첫발을 내디딘 직후 먼지를 수집했으며 '이것은 인류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큰
한편 이번 경매에는 최초의 우주 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의 파편과 닐 암스트롱, 리처드 닉슨 대통령 등이 서명한 거대한 크기의 달 지도도 나올 예정이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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