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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군 포로들이 19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마련한 기자회견장에 앉아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포로를 학대하는 동영상이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이 나오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진상 파악에 착수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군 포로 학대 동영상에 관한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군에 대해 가혹행위를 하는 동영상이 SNS에 돌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조사에 돌입한다고 전했습니다.
동영상에는 러시아군 포로들이 다리 등에 총을 맞은 채 길에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주변에는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총을 들고 서 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다만 이 영상이 실제 모습을 담은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영상의 진위 여부 조사에 착수하겠지만, 러시아가 만든 가짜 영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사령관 발레리 줄루즈니는 "러시아가 이 영상을 만들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영상의 사실 여부를 떠나 포로 학대 주장이 제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 군은 포로를 학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영상에 담긴 내용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절대 용납하지 못할 일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포로 학대는 전쟁범죄"라며 "계엄령에 따라 엄한 처벌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