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 대한 정권 교체 발언'으로 큰 소동이 일어났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사과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권 교체 시사' 발언은 자신의 분노를 표출한 것이지 미국의 정책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러시아 정권 교체 가능성'이라는 해석을 낳으며 전 세계 큰 파문을 일으킨 바이든 대통령의 '아홉 단어 문장'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26일)
- "그야말로, 이 사람이 더는 권력을 유지해선 안 됩니다."
백악관의 해명과 러시아의 강한 반발 이후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폴란드 방문 당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보고 느낀 개인적인 감정 표현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푸틴의 행동 단지 잔혹함에 대해 느낀 도덕적 분노를 표현한 것뿐입니다."
따라서 미국의 정책 변화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고 사과할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그때도 아니고 지금도 정책 변화를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도덕적 분노를 표현했고, 그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겠습니다."
발언이 우크라이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나토가 오늘날처럼 강한 적이 없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뭉쳐 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에 대한 발언을 개인적 감정이라고 해명하면서 대통령의 말에 대한 무게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언론의 지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