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 문제와 관련해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터키에서 5차 평화협상을 할 예정입니다.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만날 가능성은 여전히 작아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 침공의 도화선이 된 돈바스 지역을 놓고 대표단 간 타협 가능성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번 주 터키 이스탄불에서 5차 평화협상에 나섭니다.
앞서 양측 대표단은 세 차례 대면 회담을 열었고, 지난 14일부터는 화상 회의 방식으로 4차 협상을 진행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새로운 협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체 없이 진정한 평화를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결과를 지켜봅시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놓고 타협이 이루어질지 주목됩니다.
양측은 그동안 영토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타협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과 중립화, 비핵화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지점입니다."
교착 상태가 길어지면서 러시아 측도 돈바스 지역에 주력하겠다고 밝히면서 출구 전략을 찾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 문제 등 난관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언론 규제 당국은 자국 매체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인터뷰를 보도하지 말라며 해당 매체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 kgh@mbn.co.kr ]
영상편집 : 이동민
#MBN종합뉴스 #김근희기자 #우크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