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바로 옆 나라인 폴란드를 방문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권좌에 남을 수 없다"는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러시아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뒤늦게 백악관이 진화에 나서긴 했지만, 러시아군은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면서 정권 교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제발, 이런 남자(푸틴)는 권좌에 계속 남아 있어서는 안 됩니다."
러시아는 반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바이든이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며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인이 선출한다"고 밝혔습니다.
급기야 백악관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대본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며 정권 교체를 가리키는 게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바이든의 폴란드 방문을 맞아, 러시아는 폴란드와 가까운 우크라이나의 서부 도시 르비우에 로켓 공격을 감행했고 다섯 명이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의 핵 연구시설에도 포격을 가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SNS 화상 연설을 통해 나토의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나토 전체 항공기의 1%와 나토 탱크의 1%만, 1%! 우리는 더 이상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벌써 31일째 기다리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진격이 주춤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북동부 소도시 등을 되찾으며 반격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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