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제재 피하기 위한 묘책 비판
도핑 논란에 휩싸였던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코치 에테리 투트베리제(48)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찍은 사진 등을 삭제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하기 위한 묘책이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영통신 RIA는 28일(현지시간) “투트베리제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러시아 국기를 올린 사진과 푸틴 대통령과 찍은 사진 2장을 삭제했다”며 “모든 러시아의 국기 사진이 사라졌고 푸틴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한 게시물도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투트베리제의 의사 표시는 곧바로 주목을 받았다”며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특수작전이 개시되면서 서방의 제재를 받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폴란드 매체는 “투트베리제는 미국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녀의 딸 다이애나 데이비스는 미국 국적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녀의 SNS 돌연 사진 삭제로 인해 러시아의 국민들과 스포츠 팬들이 분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 언론 리액터에 따르면 “팬들은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정부에서 거액의 돈을 받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행동할 권리가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투트베리제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러시아 피겨 대표팀 코치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어린 선수들을 대상으로 학대에 가까운 훈련을 시키고 약물 사용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는 신기록 제조기로 불렸지만
유능한 코치이지만 제자들의 2차 성징을 지연시키기 위해 가루음식만 먹이는 등 혹독한 훈련을 시킨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