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추락 여객기 블랙박스 추가 발견…원인 규명 탄력받나

사고 여객기 두 번째 블랙박스 추정
중국 당국 "폭발물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 사진 = CCTV 화면 캡처

지난 21일 132명을 태운 채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블랙박스(자동 기록장치)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오늘(27일) 중국 중앙(CC)TV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사고 현장 수색팀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여객기 추락 지점 동쪽에서 오렌지색 탱크를 발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오렌지색 탱크가 사고 여객기의 두 번째 블랙박스라고 추정했습니다. 이는 사고기에 설치된 블랙박스 2개 중 미회수 상태였던 비행데이터기록기(FDR)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블랙박스 중 하나인 조종실음성녹음장치기(CVR)가 발견됐고 현재 판독이 진행 중입니다.

사고기에 설치된 블랙박스 2개가 모두 확보됨에 따라 앞으로 사고 원인 규명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중국 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이 모두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사고기 잔해물에서 폭발물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 여객기는 지난 21일 오후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도중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습니다. 사고 당시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