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북한이 공식적으로 ICBM 발사를 확인했는데, 미 국무부는 곧바로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로 응수했습니다.
유럽을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을 강력 규탄한 가운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도 소집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국무부는 북한이 ICBM 발사를 확인한 지 1시간 만에 추가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북한 미사일 개발 관련 조달 혐의로 제2자연과학원 담당국과 북한국적자 리성철, 러시아 2개 기관과 러시아 국적자 1명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미국은 독자 제재와는 별개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고 구테흐스 사무총장도 비판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스테판 두자릭 /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이번 ICBM 발사는 북한이 발표한 2018년 모라토리엄 파기이자,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도 명백히 위배됩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안보리 공개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우리 정부도 이해 당사국으로 참석해 의견을 개진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북한 규탄 성명과 추가제재 결의안을 채택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유럽을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를 만나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 우리나라와 일본 동맹국에 대한 안보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 일본 총리
- "용서할 수 없는 무모함으로 우리는 단호히 그 행위를 비난합니다."
특히, 양 정상은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하며 외교적 해법도 열어놨습니다.
중국은 외교부 성명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화와 협상으로 당사국들이 함께 협력하기를 바란다"는 원론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을 겨냥한 북한의 ICBM 발사에도 미국은 여전히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은 내밀지 않고 있어, 상황관리만 하는 오마바 시절 정책을 따라한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