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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한 아파트 단지가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차량이 불탄 채 잔해가 널려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거세지자 러시아군은 점령지 곳곳에 지뢰를 매설하는 방어작전에 돌입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수도 키이우(키예프) 주변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냈다"며 "러시아군은 키이우 도심에서 최대 70km까지 후퇴했고, 대부분 지역에서 35km 지점까지 물러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전날 우크라이나 해군은 아조우(아조프)해의 위치한 항구도시이자 현재 러시아군이 포위 중인 마리우폴의 인근도시인 베르단스크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거세지고 있는 이유는 러시아군이 인력 및 장비 부족으로 추가 공세가 어려워지면서 방어작전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전쟁연구소(ISW)는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군이 방어진지를 파고 지뢰를 매설하기 시작했다는 수많은 보고와 위성사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이들은 장기전에 대비한 본격적인 방어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이며, 가까운 시일 내에 전선에서 대규모 공세를 벌이는 힘든 상황임을 암시한다"고 했습니다.
러시아군은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폭격을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AP통신에 따르면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군이 주민 6,000명을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마리우폴 주민을 인질로 수용소에 데려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