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려고 유럽을 방문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군의 민간인 공격이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처벌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습니다.
우크라이나전 이후 첫 유럽 방문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출발하기 전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화학무기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는 게 얼마나 위협적인가요?) 진짜 위협적인 것 같아요."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와 G7, 유럽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하고 다음 날에는 나토 최전선 국가인 폴란드를 방문합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도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입니다.
특히, 미 국무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공식 규정하고 처벌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 인터뷰 : 베스 반 샤크 / 미 국무부 국제형사사법 대사
-"모든 범죄 혐의와 마찬가지로 궁극적으로 법원이 이러한 특정 사건(전쟁범죄)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개인의 형사 책임을 결정할 것입니다."
공개되거나 첩보로 입수 가능한 정보를 검토한 결과 러시아군이 고의적으로 민간인들을 겨냥했다고 결론을 내린 겁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바이든 대통령이 전쟁 범죄자로 규정한 푸틴 대통령에 새로운 제재를 여전히 러시아에 협조적인 시진핑 주석에게는 경고 이상의 제재에 나설지가 유럽 순방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