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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정보기관의 한 내부고발자는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예상과 달리 고전하자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는 등 혼란과 불만이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을 집어삼켰다고 주장했다.
망명 중인 인권운동가 블라디미르 오세킨은 "정보요원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목소리를 내는 건 푸틴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푸틴 대통령이 지난 20년 동안 러시아를 통치하면서 내부 시스템에 소속된 사람들도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었지만, 이제 그 모든 특권이 사라짐과 동시에 이 전쟁이 경제와 인류에게 재앙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전쟁이 계속될수록 매주 그리고 매달 치안부대에 의해 반란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제시한 향후 국제 정세 시나리오에도 러시아 쿠데타가 포함돼 있었다. 전문가들은 현재 러시아가 서방국의 대러시아 제재와 무기·병력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군사 행동에 나선 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을 포위하는 데 그쳤을 뿐 수도인 키이우를 비롯한 대도시를 장악하지 못한 채 인력과 장비 손실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키이우를 장악하는 것은 이미 러시아군의 능력을 벗어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정보기관은 러시아군 전사자의 숫자를 7000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장성급 지휘관을 5명 이상 잃은 점도 러시아군의 작전 계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푸틴 대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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