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연합뉴스 |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탈영을 시도하는 병사에게 사형 처벌을 내린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러시아군 포로의 증언을 토대로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도망치는 모든 병력을 사살하라는 (러시아군 지휘부의) 명령이 떨어졌다"며 "이는 과거 스탈린의 공포정치 시대에 실행됐던 형벌 전술의 부활"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안국은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것으로 알려진 체첸 민병대가 러시아군 탈영병을 저지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싱크탱크인 국방전략센터(CDS)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죽음을 피하기 위해 탈영을 택하는 러시아 군인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러시아의 일부 병사들은 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스스로 자기 다리에 총을 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일부 부대에서는 명령에 불복종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에서 벌어진 전투 끝에 러시아군 300명이 '전투 명령 수행을 거부한다'며 도망쳤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내에서는 우크라이나 추가 파병에 불복종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개혁센터 소속 올렉산드르 다니루크 소장은 데일리메일을 통해 "(러시아) 해병대 여단 220여 명이 전투를 거부했고, 특수부대 소속 여단장 1명은 증원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에 잡힌 러시아군 지휘관은 "부대에는 식량도 없고 지휘 체계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라 병사들의 사기가 매우 떨어져 있다"며 "지휘부를 위한 총알받이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병사들이 탱크를 포함한 군사 장비들을 갖고 탈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