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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생포된 러시아 포로의 증언을 바탕으로 "전쟁터에서 도망치는 모든 병력을 사살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2일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싱크탱크인 국방전략센터(CDS)는 "탈영을 택하는 러시아 군인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체첸 부대가 러시아의 탈영을 막기 위해 파견됐다는 보고도 있다.
전 정부 정보 고문은 해병대 여단 220여 명이 전투를 거부했으며, 특수부대 소속 여단장 1명은 큰 손실 끝에 증원 파견을 거부해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일부 러시아 병사들은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스스로 자기 다리에 총을 쏘기도 한다"고 했다.
러시아 병력의 약 25%가 직업군인이 아닌 징집병으로 알려져 집에 돌아가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이같은 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일부 부대에서 명령 불복종 사례도 보고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러시아군 300명이 전투 명령을 거부하고 도망쳤다"고 말했다.
실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근교에서는 사복으로 갈아입운 러시아군이 차를 훔쳐 벨라루스 국경을 향해 달리는 것을 봤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 밖에도 일부 다른 지역에서는 싸우지도 않고 퇴각하는 군인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했다.
이처럼 러시아군의 탈영이 늘어나는 것은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사기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단기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던 이번 전쟁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병참 보급도 힘들어진데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안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빅토르 안드루시우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22일 페이스북에 '장비를 내주고 항복하는 방법'을 올리면서 "항복하는 러시아군에게는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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