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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 = 연합뉴스] |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안보 정책은 자국의 존립이 위협을 받았을 때만 핵무기를 사용하도록 규정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약 4주 가까이 이어지면서 서방 등 일각에서 이번 사태가 핵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관련 논란을 일축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페스코프는 "국가 안보를 위한 규정이 있고 이는 공공에 개방돼 있다. 거기서 언제 핵무기가 사용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며 "러시아가 공격을 받는 등 국가존립에 위협이 있다고 판단될 때는 (핵무기가) 사용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핵무기 운용 부대에 특별 경계 태세 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자국 핵미사일 운용 부대와 북태평양 함대가 전투 태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한때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핵 전쟁이 현실화할 수 있는 범주에 접어들었다"고 우려했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미국인들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걱정하지 않아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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