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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영국 BBC는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러시아군이 3일을 넘지 못할 정도의 탄약과 식량만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현재 탱크와 군용 트럭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연료가 3일치 정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연료나 식량 문제는 개전 초부터 러시아군에 우려되는 사항으로 지적돼 왔다.
짧은 시간 안에 우크라니아를 점령할 것이라는 당초 계획과 달리 한 달 가까이 전쟁이 장기화 된데다 본국으로부터 식량과 연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러시아군내의 사기가 완전히 바닥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더군다나 우크라이나의 결사항전 의지가 예상보다 강하면서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제2 도시 하르키우, 항구도시 마리우폴 함락이 어려워진 것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방부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직접 검증했다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변인 세르기 니키포로프는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에 이같이 밝히며 정확한 세부 내용은 조율중이라고 말했다.
니키포로프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화상으로 연설할 것이라며 전체 논의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나토 관리는 "이번 젤렌스키의 화상 연설을 통해 동맹국 정상들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이 처한 심각한 상황에 대해 직접 듣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나토 합동원정군 지도자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나토 가입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나토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들도 이해하고
지난 2019년 나토 가입을 헌법 전문에 국가목표로 게재할 정도로 젤렌스키 정부는 '나토 가입'을 강력히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이같은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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