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 배경에는 러시아 정부 명령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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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그램(왼쪽)과 바냐아저씨 로고 / 사진=공식 홈페이지·러시아 지식재산청 |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서 맥도날드, 인스타그램, 이케아 등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서비스를 중지하거나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영업 중단에 동참한 글로벌 기업들만 3000여 곳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러시아에서는 이들 브랜드와 유사한 '짝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모방한 SNS인 로스그램(Россграм)은 현지 기준으로 오는 28일에 출시됩니다. 로스그램 홈페이지를 보면 해당 SNS는 인스타그램과 비슷한 색상과 레이아웃으로 구성된 듯 보입니다.
러시아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바냐아저씨’(Дядя Ваня)는 맥도날드와 유사한 모습입니다. 이 업체는 맥도날드 로고를 연상케 하는 새로운 로고를 최근 현지 지식재산청에 제출했습니다.
새 로고를 보면 빨간색 배경 위에 노란색으로 키릴 문자 ‘B’가 있는데, 이 문자는 ‘바냐’의 첫 글자인 ‘V’를 의미합니다. 해당 로고는 맥도날드 로고에 사용된 색상, 디자인과 굉장히 비슷합니다. 해당 업체는 러시아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영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외에도 야후파이낸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에는 스웨덴 가구브랜드 이케아, 미국 커피브랜드 스타벅스와 유사한 로고 출원이 최근 접수됐습니다.
한편, 이처럼 러시아에서 기존 브랜드를 따라한 상표가 계속해서 나오는 배경에는 러시아 정부의 명령이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