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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러시아 지식재산청] |
22일(이하 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보기술 기업은 오는 28일 인스타그램을 모방한 SNS인 '로스그램(Росграм)'을 출시한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14일부터 자국 내 인스타그램 이용을 제한한 바 있다.
로스그램의 로고는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색상과 레이아웃으로 구성됐다. 또 로스그램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면 사용 방법 역시 인스타그램과 비슷하다. 업체 측은 크라우드 펀딩과 유료 접속 등의 부가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뿐 아니라 러시아에서 영업 중지를 선언한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의 대체 브랜드도 나타났다. 러시아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바냐아저씨'(Дядя Ваня)가 그 주인공이다. 바냐아저씨는 맥도날드 로고와 비슷하게 생긴 로고를 최근 현지 지식재산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냐아저씨의 로고는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이뤄져 있으며 바냐의 첫글자인 'V'를 뜻하는 키릴 문자 'B'를 사용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는 "바냐 아저씨의 로고는 맥도날드의 상징적인 로고와 거의 동일하지만 오른쪽으로 90도가 기울어졌다"고 했다.
이 외에 스웨덴 가구브랜드 이케아와 스타벅스와 유사한 로고 출원도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고 미국 야후파이낸스는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 7일 비우호국에 등록된 특허 소유자에 대한 보호가 없어진다고 명령한 바 있다. 즉 러시아 정부가 비우호국가의 특허 도용을 사실상 합법화한 셈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 기업들은 허가 없이 특정 특허를 사용하더라도 손해배상 소송을 당
러시아는 지난 7일 경제제재에 동참한 한국과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48개국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했다. 또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러시아 관리들이 일부 상표권에 대한 제약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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