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남부 거점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최후통첩을 한 러시아에 대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재차 항전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민간인 공격으로 지탄을 받는 러시아군은 점령지 헤르손 광장에 모인 시위대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 내려진 러시아의 최후통첩.
인도주의 대피 통로를 만들테니 우크라이나군은 무기를 버리고 떠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즉각 반발한 데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를 거부하고, 어떤 타협에도 국민 투표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20초였습니다. 우리는 공습 사이렌을 몇 시간, 며칠, 몇 주 동안 듣습니다. 우리 국민은 항상 들어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침공 이후 어린이 150명이 사망하고 학교 400곳이 파괴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 인터뷰 : 레스니코프 /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
- "러시아는 우리 군을 두려워하기에 민간인과 싸우고 있습니다. 이것은 국가 테러입니다. "
러시아군은 이미 점령한 헤르손에선 시위대를 겨냥해 발포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최대 물류항구, 오데사 외곽 주거지역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고, 협상 기간 동안 휴전은 없다는 입장도 냈습니다.
유엔은 우크라이나 국외 피란민이 350만 명가량이며, 민간인 92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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