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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데일리메일] |
이 매체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탈리아 밀라노 북부의 한 마을에서 연인으로 알려진 마르타 파시나와 '약식 결혼식(Symbolic Wedding)’을 갖는 사진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결혼식이 언제 열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결혼식은 일반적인 결혼식과 똑같았지만 두 사람이 법적으로 부부가 된 것은 아니다. 베를루스코니의 자녀들이 이 결혼을 극구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를루스코니의 재산은 50억 파운드(한화 약 7조99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 재산의 상속권을 파시나가 가져가는 데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베를루스코니는 지난 1965년, 2009년 두 차례 결혼을 해 5명의 자녀를 뒀다. 2019년에 두번째 이혼을 한 뒤 그 다음해인 2020년 두 사람은 사르데냐섬에 있는 고급 별장에서 손을 잡고 산책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연인 사실이 알려졌다. 이어 올해 1월 파시나의 생일 파티에 두 사람이 나란히 등장하면서 열애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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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데일리메일] |
베를루스코니는 건설·미디어 그룹을 거느린 재벌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해 1990∼2000년대 세차례 총리를 지내기도 했다. 9년 2개월의 전후 최장기 총리 재임 기록도 갖고 있다. 하지만 성 문제와 관련해 숱한 스캔들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의 두번째 아내가 이혼 사유에 대해 베를루스코니가 끊임없이 젊은 여자를 찾는다고 폭로하기도
베를루스코니는 지난 2010년 미성년자인 모로코 매춘부와 개인 별장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가 이후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 사건의 목격자들에게 금품을 준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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