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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웃으면서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P500은 지난 한 주간 6.2% 상승해 2020년 11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WSJ는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가 유가 급등, 우크라이나 사태 불안감을 견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한 상태로 지정학적 혼란을 마주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평했다.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한 상황이다. S&P500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현재까지 5.6% 올랐다. 반면 독일의 DAX 지수는 같은 기간 1.5%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같은 기간 6.8%, 홍콩 항셍지수는 9.5% 각각 하락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뉴욕 증시는 수년간 견고한 실적을 보여왔다. 2010년 이래 S&P500 지수는 4배로 몸집을 불렸다. 이 기간 미국 이외의 국가의 주식을 추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는 상승률이 30%에 불과했다. 아시아와 유럽의 투자금은 미국으로 몰리고 있다. EPFR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미국 주식형 펀드는 5주 만에 역대 최대 유입액을 기록했다. 반면 유럽 펀드는 5주 연속 자금 유출을 보였으며, 신흥시장 펀드도 지난해 12월 이래 첫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던트러스트의 짐 맥도널드 수석투자전략가는 "미국은 점점 더 안전해지지 않는 세계에서 피난처가 됐다"고 WSJ에 전했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 홈리치 버그의 스테파니 랭 수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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