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오바마 정부가 추가 파병을 포함한 새로운 아프간 전략을 마련해 내일(현지 1일) 새벽에 발표합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3만 명이 넘는 병력을 증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이 내용을 핵심으로 한 새 아프간 전략을 고심 끝에 결정했습니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을 비롯한 수뇌부에 실무 작업을 시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러시아 정상에게도 새 전략을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기브 / 백악관 대변인
- "동맹국들 없이 미군의 힘만으로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전쟁을 치를 수 없습니다."
때맞춰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12월에 500명을 추가로 파병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이탈리아도 추가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호응했습니다.
오바마가 마련한 새 전략에는 현재 파병된 병력을 단계적으로 철수하는 내용과 절차도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사자가 꾸준히 늘어 미국 안에서는 아프간전쟁에 대해 회의적인 분위기가 강합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오바마가 새 아프간 전략을 국민에게 설명합니다.
얼마나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느냐가 앞으로 국정 수행의 동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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