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사실 보도하지 않은 점으로 볼 때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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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역 대합실 TV 화면에 이날 오전 북한의 서해상 방사포 발사 관련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북한 주요 관영매체들은 전날 서해상으로 방사포 4발을 발사한 것을 두고 침묵하고 있습니다.
21일 대외용 조선중앙통신과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방사포 발사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매체들이 발사 사실을 보도하지 않은 점으로 볼 때, 방사포 발사는 현재 진행 중인 북한군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새로운 종류의 방사포였다면 보도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통상적으로 북한은 미사일 발사나 무기시험을 발사하면 이튿날 관영매체에 해당 발사의 성격을 규정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합니다. 발사가 성공했을 때는 대대적으로 자축하는 반면, 발사에 실패하면 보도를 삼가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는 지난 17일 전날 발사에 실패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지난 6일에는 전날 정찰위성으로 가장한 신형 ICBM 시험발 사에 대해선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의 이날 전체 편집면 총 6면 중 1면엔 김덕훈 내각 총리의 함경남도 경제 부문 시찰 기사와 사진을 함께 실었습니다. 후속 면에는 교육, 건축, 과학, 봄철 영농 소식 등 일상적인 내용을 다뤘
한편 북한은 전날 평남 숙천 일대에서 방사포 4발을 서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이는 지난 16일 신형 ICBM 추정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 이후 나흘만이었습니다.
군 당국은 이 방사포가 남쪽으로 향하지 않아 남북 군사합의 위반은 아닌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