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AFP = 연합뉴스] |
그러다 보니 '세계 최강급'이라고 평가받던 러시아 군사력에 대한 평가를 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가 압도적 군사력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를 쉽게 장악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크라 국민들의 결사항전 의지와 함께 미국과 유럽 등에서 지원한 최신 무기들이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영국 BBC방송은 18일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서방 무기들을 소개하며 이들 무기가 전쟁의 양상을 바꿔놓았다고 평가했다.
![]() |
↑ [AP = 연합뉴스] |
한 분석가는 이 드론에 대해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들어 '드론계의 도요타 코롤라'라고 평가했다. 조만간 '가미카제 드론'이라는 별명이 붙은 미국 스위치블레이드 드론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할 전망이다.
이 드론은 경박격포를 장전에 발사할수 있는 만큼 치명적인 공격용 드론이다.
발사되면 날개가 펴지고 목표물까지 유도 비행한다. 가장 강력한 버전은 시속 184kg 속도를 내며 작전 범위는 80㎞에 이른다. 미국에 제공하기로 한 또 다른 무기 가운데 하나는 FIM-92 스팅어 미사일 휴대용 대공방어 시스템(Manpads)이다. 지상군이 주로 사용하지만 헬리콥터에 장착해 쓸 수도 있다.
1980년대 옛소련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맹활약한 바 있다. 미국은 이미 스팅어 미사일 시스템 600기를 지원한 데 이어 800기를 더 제공할 예정이며 다른 나라들이 지원을 약속한 물량도 500기에 이른다.
미국산 대전차 미사일 시스템 재블린은 러시아군 탱크를 잡는 데 톡톡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미국은 기존에 제공된 물량 이외에 재블린 2000기를 더 보낼 계획이다.
![]() |
↑ [로이터 = 연합뉴스] |
영국은 지대공 미사일 가운데 가장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진 스타스트리크 미사일을 공급해 주기로 했다. 이 미사일은 발사된 후 가속하며 레이저로 유도되는 3개의 자탄을 포함하고 있어 목표물 타격 가능성을 높여준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단시일 내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을 점령하겠다는 러시아의 계획을 좌절시킨 것은 우크라이나군이 외국에서 지원받은 무기들을 잘 활용해 러시아군에 타격을 안기고 수송행렬을 지체시킨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지원한 무기들이 주로 대공 무기가 제외됐다는 점에서는 한계가
헬리곱터 등은 잡을 수 있으나 폭격기 같은 고공 비행을 잡을 수 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폴란드가 자국의 소유 전투기 미그 29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대신 그 공백을 미국 전투기로 채우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미국 측이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