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잠시 후 정상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전과 북한의 ICBM 실험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
특히, 중국의 러시아 지원에 대해 미국이 경고하면 중국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미·중 정상통화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집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해 11월 15일)
- "우리에게는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지난해 11월 15일)
- "중국과 미국은 서로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고 협력해서 윈윈해야 합니다."
이번 미·중 정상통화는 우크라이나전 이후 첫 직접 소통이어서 관련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을 '전쟁 범죄자'로 규정한 만큼 중국의 지원 움직임에 시진핑 주석에게 직접 경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해 취하는 모든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을 시 주석에게 분명히 밝힐 것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경고에도 러시아와 경제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양 정상의 신경전이 고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성능 실험과 관련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대북제재 적극 동참을, 반면 시 주석은 제재 완화와 대화 우선을 주장하며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또 중국이 가장 민감해하는 대만 문제를 거론하면 설전을 벌일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잠시 후 열리는 미·중 정상통화에서 극한 대립을 피해야 한다는데는 공감대를 형성하겠지만, 의제 자체에 대한 견해차가 너무 커서 합의나 문제 해결책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