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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7일(현지시간)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러시아 인권운동가 블라디미르 오세치킨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러시아 FSB 기밀 보고서를 공개했다.
FSB 보고서는 시 주석이 이번 가을 대만 침공을 고려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기회의 창'이 닫혔다고 분석했다.
시점을 가을로 잡은 이유에 대해선 "(시진핑의)3연임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다"고 썼다. '대만 수복'을 앞세워 당 대회에서 자신의 3연임을 순조롭게 확정지으려 했다는 것이다.
러시아 안보 전문가 크리스토 그로제프는 FSB 전·현직 직원 두 명에게 이를 보여줬고, 이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FSB 동료가 작성한 것"이라 답했다.
이에 대해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해당 문건의 사실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중국의 대만 공격 유무와는 관계없이 대만은 언제 어디서나 방어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가자 중국의 대만 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우리는 국가의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겠다는 결의는 변함이 없다"면서 "절대 어떠한 사람이나 어떠한 세력이 조국의 신성한 영토를 침범하거나 분열시키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한 장제스가 이끄는 국민당이 대만으로 패퇴한 이후 중국은 대만을 실질적으로 지배하
시진핑 주석은 앞서 지난 1월 말 중국의 최대 명절 춘제(중국의 설)를 앞두고 대국민 단배식(단체 새해 인사)에 참석, 대만 독립을 반대하고 통일 촉진 투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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