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며칠째 러시아군이 집중 공세를 이어가던 키이우 등 주요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처음으로 '전범'으로 지칭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영호 기자, 현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나와 있습니다.
그제(15일)와 어제(16일),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집중 공격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우크라이나군이 반격하고 있다고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키이우 인근의 이르핀과 부차, 호스토멜에서 반격을 개시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또한, 남동부의 항구 도시 미콜라이우에서 공격을 시작했고,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 헤르손 방향으로도 진격을 시작했다고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은 남부 최대 항구도시인 오데사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데요.
미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데사를 접한 흑해 북부 해상에서 러시아 해군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차 상륙함과 전투원 일부가 관측됐는데 오데사 외곽에서도 포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 질문2 】
양측 협상 소식도 전해주시죠.
어제 재개된 협상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들리는데요.
【 답변2 】
사흘간 진행된 4차 협상에서 양측이 일부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이는데요.
15개 항목으로 구성된 초안엔 우크라이나의 중립 선언과 무장 수준 제한, 러시아군의 즉각적인 철수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 시도를 철회하는 대신 미국과 영국 등 동맹국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포톨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이번 초안이 러시아 측의 입장만 반영된 것이라며 초안 합의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 질문3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전범'으로 지칭했다면서요?
공식적으로 이렇게 말한 건 처음이죠?
【 답변3 】
바이든 미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처음으로 '전범'으로 규정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 의회 화상 연설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뒤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한 발언인데요.
푸틴 대통령을 가리켜 "전범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그동안 '전범' 용어 사용에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거리를 둬왔는데요.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을 전범으로 지정하는 문제에 관해 국무부에서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rk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