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라는 대재앙을 낳았던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약 11년 만에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4명이 사망하는 등 늦은 저녁 대혼란이 발생했지만, 원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벽에 장식된 액자부터 텔레비전까지 방 안의 모든 물건들이 강하게 흔들리더니 장식품도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역 안에 걸려 있는 전광판도 강하게 요동칩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기억되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또 진도 6강,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마쓰노 히로카즈 / 관방장관
- "사망자 4명, 부상자 107명의 신고가 접수되어 재해와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진으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고 도쿄 지역의 20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4,300만 가구가 단수를 겪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코니시 쓰구오 / 일본 시민
- "지진에 놀라서 자정 조금 전에 깼어요. 지진이 일어나면 저는 탈출 할 수 있도록 늘 문부터 엽니다."
고속철도인 신칸센도 탈선해 운행을 멈춘 상태이지만 모두 구조돼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년 전 대지진 당시에는 9.0의 강진과 쓰나미로 원자력 발전소가 붕괴했지만, 이번에는 원전 오염수 탱크 일부가 이동했을 뿐,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최대 진도 6강 정도의 여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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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