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남성 1명도 성폭행 피해 입은 것으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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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국경마을 메디카 실내경기장에 마련된 우크라이나 피란민 임시 수용소의 15일(현지시간) 모습. 유엔난민기구(UNHCR)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피해 폴란드 등 이웃 국가로 가기 위해 국경을 넘은 난민이 28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
러시아의 침공을 피해 난민이 된 우크라이나의 1대 여성이 독일의 임시 난민 숙소에서 남성 2명에게 잇따라 성폭행 당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출신 젊은 남성도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난민캠프 내 치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15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는 지난 6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난민 숙박시설로 제공된 오스카 와일드 선박 호텔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난민인 18세 여성이 타 국적의 성인 남성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가해 남성은 이라크와 나이지리아에서 온 남성들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곧장 이들을 체포해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우크라이나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이들이 다른 강도 범죄를 취득하지는 않았는지, 여권을 어떻게 취득했는지에 대한 진위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호텔은 뒤셀도르프 당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온 피란민들의 임시 거처로 제공한 곳입니다.
사건 당시 배에는 피란민 25명 이상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피해 사실을 신고한 우크라이나 18세 난민 여성은 사건 장소가 더는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한 뒤 폴란드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난민 숙소에서 성폭행을 당한 사람은 여성 뿐만이 아닙니다. 한 우크라이나 남성도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 박람회장에 마련된 임시 난민 숙소에 머물던 중 남성 두 명과 술을 마신 후 잠들었다가 성범죄 피해자가 됐습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피해를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출신 난민 남성이 또 다른 남성 2명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다"며 "그가 잠에서 깼을 때 신체 부위에 심각한 통증을 느꼈고, 병원 검사 결과 성적 학대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용의자로 지목된 두 남성은 우크라이나와 모로코 여권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독일 연방의회 안드레아 린드홀츠 하원의원은 "경찰이 숙소를 확인하는 등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확실히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오스카 와일드 호텔 선박에서 일어난 성범죄는 당국이 즉각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