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 의회 연설에서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즉각 8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원 가까이 되는 최첨단 무기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상하원 의원 대상으로 한 화상 연설.
화면으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모습을 보이자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5분간의 연설에서 미국의 지원을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평화를 지키는 세계의 지도자가 돼 달라"고 강조할 때는 통역 없이 직접 영어를 사용했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세계의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평화의 지도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평화는 더는 미국과 미국 국민만을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이어,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의 진주만 공격과 2001년 9·11 테러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하늘의 '비행금지 선포'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하늘을 수천 명을 죽이는 데 활용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 중간에는 전쟁의 참혹한 광경이 담긴 1분 30초 가량의 동영상이 공개됐고, 분위기는 숙연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8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천 8백억 원의 대공무기와 군사 장비를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세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푸틴에게는 큰 대가를 치르게 하려고 단결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특히, 군사장비 지원 분야에는 드론과 헬리콥터 등 최첨단 무기가 포함되면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방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미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