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사이코패스'라고 비난해오던 러시아 모델이 실종 1년만에 숨진채 발견됐다며 범인은 그의 전 남자친구라고 폭스뉴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모델 그레타 베들러는 푸틴 대통령을 줄곧 비판해 왔다.
푸틴 대통령이 어릴 적 작은 체격 때문에 많은 굴욕을 겪었다고 밝힌 베들러는 "이런 사람들은 소심하고 겁이 많다"며 "낯선 사람을 두려워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또 "그런 사람들은 조심성, 자제력, 의사 소통 부족을 겪으며 성장해간다"며 "푸틴에게는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적 성향이 보인다"고도 했다.
1년 전 그는 그렇게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푸틴 비판 글을 올리고 실종됐다.
이 때문에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한 팬들은 푸틴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놨다. 하지만 푸틴은 그의 죽음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베들러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이를 수상히 여긴 우크라이나 친구는 모스크바에 있는 친구에게 실종 신고를 부탁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서게 됐다.
경찰은 용의자로 베들러의 전 남자친구 드미트리 코로빈(23)을 지목했다. 그는 재정문제로 베들러의 목을 졸라 살해 한 후 SNS에 그가 살
경찰 조사결과 베들러를 살해 후 시신과 함께 3일 동안 호텔 방에서 잠을 잔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빈은 또 베들러의 시신을 서브 리페츠크 지역까지 운전해 차량 트렁크에 1년 간 방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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