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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 AFP = 연합뉴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4차 평화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와 타협할 수 있다는 약간의 희망이 보인다면서 중립국화를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지 시각 16일 러시아 매체 RBC 인터뷰에서 "협상단이 분명한 이유 때문에 협상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협에 이를 희망이 일부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와 논의한 일부 합의문 문구가 합의에 근접했다"며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가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등에서 러시아어의 사용과 언론의 자유도 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은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공화국 건립을 선언한 곳입니다.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보좌관도 전날 트위터를 통해 “근본적인 모순이 있지만 확실히 타협의 여지도 있다”며 협상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합동원정군’(JEF) 지도자 회의 화상 연설을 통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자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시도는 러시아가 침공 명분으로 내세웠던 부분이기에, 종전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